약속 지킨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지역 레미콘 수급

SK하이닉스 1기 팹 건설에 4500억 규모 지역자원 활용
SK에코플랜트, 용인지역 11개 업체와 생산시설 설치
현장서 콘크리트 직접 조달로 트래픽 감축과 공기 단축
  • 등록 2025-03-17 오전 7:13:37

    수정 2025-03-17 오후 7:14:52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공사에 4500억원 규모 지역자원을 활용하겠다는 약속의 첫 단추가 꿰어졌다. 생산라인(Fab) 조성에 필요한 레미콘(Ready mixed concrete) 자재를 지역내 업체에서 공급받기로 하면서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 현장 전경.(사진=용인시)
17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는 용인지역에 있는 11개 레미콘 업체, 운송업체와 협의를 진행해 콘크리트 생산시설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 시설의 운영은 지역내 레미콘 업체가 모여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용인레미콘’에서 운영한다.

현장에 설치되는 콘크리트 생산시설은 3월 12일 인허가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다.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면 일 8000여톤 규모의 레미콘을 생산해 현장에 직접 공급한다.

이번 콘크리트 자재공급 결정은 지난 2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SK하이닉스가 맺은 ‘SK하이닉스 Fab조기착공 추진 및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조치다.

협약 이후 SK하이닉스는 지역상생을 위해 용인시에 4500억원 규모 지역자원 활용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 토목공사 과정에서도 2500억원 규모 용인 지역자원을 활용한 바 있다.

용인시는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외에도 현장 인근에서 자재를 공급함으로써 레미콘 운송차량 운행으로 인한 주변 도로 교통정체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 자재 공급 효율성을 높여 공사기간 단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일 시장은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단일 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생태계를 구축한 용인의 반도체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첫 번째 팹(Fab) 공사를 시작으로 남은 3기의 팹 공사과정에서도 용인의 자원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처인구 원삼면 415만㎡(약 126만평) 규모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122조원을 투자해 생산라인(Fab) 4기 구축을 목표로 세웠고, 올해 2월 말 첫 생산라인 건설공사를 시작했다. 생산라인 1기 건설기간은 약 2년여, 연인원은 300만명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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