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상호 감독은 현재 차기작인 영화 ‘군체’를 촬영 중이다. 최근 크랭크인하 영화 ‘군체’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건물이 봉쇄되고 감염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며 생존자들을 위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쇼박스 배급작으로 배우 전지현을 비롯해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가 출연한다. 특히 ‘군체’는 배우 전지현이 영화 ‘암살’ 이후 약 10년 만에 돌아오는 스크린 복귀작이다. 액션이 들어간 장르로, 연상호 감독과 전지현의 첫 작업으로 특히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뷰 말미 ‘군체’로 만난 전지현과의 호흡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 연상호 감독은 “이번에 제가 작업을 해보니까 너무 잘하시더라”며 “이번 작품이 액션이 좀 가미된 영화다. 그런데 전지현 배우가 되게 짧은 순간 안에서도 영화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어디여야 하는지 방향성이 명확하시더라”고 전했다.
|
연 감독은 또 “그런 취지로 ‘올해 영화는 이런 걸 하겠어’ ‘내년에는 또 어떤 걸 해야지’ 매번 큰 방향에서 맥락을 잡아나가다보면 자연스레 실천하게 된다”며 “일을 벌여놨으니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또 정신없이 작품활동을 하게 된다. 그런 계기가 없다면 하나의 생각에만 사로잡히는 것 같다. 올해 나오는 작품들도 그런 계기를 삼고자 수 년 전부터 준비해왔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21일 공개된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연상호 감독이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첫 오리지널 영화이며, ‘지옥’ 시리즈 이후 최규석 작가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계시록’에는 ‘그래비티’, ‘로마’ 등을 연출한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