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역대 4번째 3주 연속 우승 도전…“4승 목표 빨리 달성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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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23일 개막
  • 등록 2025-05-20 오후 3:10:07

    수정 2025-05-20 오후 3:10:07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로 떠오른 이예원이 투어 역대 4번째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예원(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KLPGA 투어 ‘제13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 원)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다. KLPGA 투어 대표적인 채리티 대회로 자선기금 모음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는 E1 채리티 오픈은 특히 올해 총상금을 1억 원 증액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총 144명의 선수가 우승컵을 향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다승도 허용하지 않은 만큼, 올해 역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7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거두고 ‘대세’가 된 이예원은 대기록에 도전한다. 1996년 박세리, 1997년 김미현, 2008년 서희경 단 3명만 가지고 있는 3주 연속 우승을 17년 만에 노린다.

시즌 초반 무서운 페이스를 보이는 이예원은 한 시즌 최단 기간으로 상금 7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1시즌 박민지가 기록한 상반기 최다 상금(11억 3260만 7500 원)과 상반기 최다 우승(6승) 등의 기록 경신을 노려볼 수 있다.

또한 통산 누적 상금 39억 7262만 2767 원으로 ‘최단 기간 누적 상금 40억 원’ 돌파까지 2737만 7233원만 남겨두고 있다.

이예원은 대회를 앞둔 20일 KLPGA를 통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것도 감사한 경험이었는데, 3주 연속 우승이라는 특별한 기록에 도전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페럼클럽은 코스가 까다로워 플레이가 쉽지 않은 곳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기 보다는 방어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코스 매니지먼트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략에 대해 귀띔했다.

그는 “올 시즌 4승이 목표였는데 하루 빨리 이를 달성하고 싶다. 이번 대회 역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소현(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지난해 데뷔 13년 만에 E1 채리티 오픈에서 감동적인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배소현은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다.

배소현은 “첫 디펜딩 챔피언 대회라 기대가 되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면서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인 만큼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샷 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체력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도록 몸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페럼클럽은 티샷을 최대한 멀리 보내 놓고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 웨지 샷의 거리감과 스핀 컨트롤에 신경 써서 플레이하겠다”고 공략법을 전했다.

각종 타이틀 순위 상위권에 포진된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3위에 올라 있는 방신실은 2023년 이 대회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상금 랭킹 각각 4, 5위를 기록 중인 고지우와 김민주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박현경과 박지영은 시즌 첫 승 사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예원이 3승을 선점하며 다승왕 경쟁에서 앞선 가운데, 방신실과 김민주를 비롯해 올 시즌 1승씩을 기록 중인 박보겸, 김민선도 다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인상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시즌 드림투어 상금왕 송은아가 328포인트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정지효가 289포인트로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다. 김시현이 279포인트로 3위 자리에서 추격한다.

방신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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