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락에 `이자·배당·임대료` 노리는 인컴펀드 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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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 인컴펀드 올해 1兆 성장하며 `늦깎이 흥행`
KODEX멀티에셋하이인컴,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 잇달아
  • 등록 2019-07-30 오전 5:40:00

    수정 2019-07-30 오전 5:40:00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연초 이후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인컴 펀드로 몰리고 있다. 인컴펀드는 채권과 고배당 우선주, 부동산 등에 투자해 이자와 배당, 임대수익 등 고정 수익을 챙길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품으로 꼽힌다. 작년 말과 올해 초 주식 하락장에서 거둔 학습효과가 빚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하나UBS자산운용의 ‘PIMCO글로벌인컴혼합자산자투자신탁(H)[재간접형]’ 펀드는 연초 이후 자금 1조453억원이 몰렸다.

이 펀드는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뒤늦게 흥행몰이를 한 상품이다. 당시만 해도 코스피가 장중 2600선을 돌파하며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었던 만큼 위험자산 선호가 컸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이 펀드 설정액은 200억원 남짓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올들어 급격하게 자금이 몰려 단숨에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주식시장 침체와 경기회복 우려, 안전자산 선호 등이 복합한 결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사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5.8%로 업계 평균 수준이라서 수익성 유인은 덜하다. 그러나 주식을 제외하고 선진국 채권 등 5300여개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라서 인컴 펀드 중에서도 위험도가 낮다. 주식에 데인 투자가들이 펀드의 보수적인 운용 전략을 보고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UBS운용 관계자는 “작년 말과 올해 초 올초 주식이나 위험자산을 피하려는 투자 심리가 강해졌다”며 “세계 경기가 침체하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보다 채권에 몰린 결과 설정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초 이후 주식형 펀드는 국내(1조5019억원)와 해외(1조9110억원)에서 각각 자금이 빠졌다. 같은 기간 채권형은 국내(9조7294억원)와 해외(2조7174억원)할 것 없이 증가했다. 이 자금 가운데 상당수는 주식 배당과 채권 이자 수익 등을 챙기려는 쪽으로 몰린 결과 인컴 펀드 설정액은 1조2128억원 늘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은 덕분에 설정액을 1112억원 키웠다.

이런 수요를 노리는 신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나온 삼성자산운용 `KODEX 멀티에셋하이인컴(H)(321410)`와 이달 나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329200)`은 여러 자산을 섞어 변동성을 줄이면서 배당을 추구하는 인컴형 상품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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