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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중동 리스크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는 모습이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 하르그섬 군사시설을 타격했고, 이스라엘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알리 라리자니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시도하고 주변 걸프국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48시간 내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은 정점을 통과하는 모습이지만, 다음 주 뚜렷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만큼 유가 흐름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며 “사태가 당초 설정된 4주차에 도달한 만큼 출구전략이 가시화될 경우 증시는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분쟁 지속 여부보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 여부가 핵심 변수”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주에는 23일 LG전자·네이버, 24일 고려아연, 25일 SK하이닉스, 26일 현대차·SK 등 주요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상법 개정 이후 맞이하는 첫 주총 시즌이라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의지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책 모멘텀으로는 ‘코스닥 2부제’가 주목된다. 정부가 발표한 ‘자본시장 체질 개선 방안’에서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다드로 구분하는 방안이 제시되면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내 우량주와 비우량주,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미엄 시장을 추종하는 ETF가 출시될 경우 자금이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집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5500~6100포인트로 제시했다. 나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실적 기대감과 정책 모멘텀은 상승 요인인 반면, 유가 불확실성과 지정학 리스크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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