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피시스템의 상장은 한국판 ‘중국고섬’ 사태로 마음먹고 재무제표를 속인 사기꾼들에게 회계법인부터, 증권사, 한국거래소는 물론 금융당국까지 농락당한 사건이었다. 정직하게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과 엄격한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고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만 손해 보는 시스템을 우리 금융당국은 방치해 온 것이다.
쓰리피시스템의 상장 당시 분식회계는 전 경영진의 주가조작 관련 수사를 진행하면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2012년 이 기업 전 경영진의 시세조종 혐의를 거래소로부터 통보받고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넘겨 금융위 산하 자본시장조사단이 검찰에 수사 의뢰하게끔 했다. 수사 과정에서 이 회사의 분식회계 혐의도 함께 드러나게 됐다.
허위로 작성된 재무제표는 상장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밝혀지지 않았다.
회계감사 결과 ‘적정’을 받고 난 뒤부터 상장까지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부국증권(001270)은 이 기업 재무제표에 대한 별다른 의심없이 상장 주관사부터 유상증자 대표주관까지 맡아서 투자자금을 모아줬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심사를 담당하는 주무 기관이지만, 당시 이 기업의 분식회계 여부를 걸러내지 못했다. 거래소는 최근에도 업종과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상장 특례를 적용하고 자기자본 요건 완화, 공시부담 완화 등 심사 기준을 풀어주는 쪽에 방점을 찍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만약 비슷한 방식으로 분식회계를 저지른 기업이 회계감사 결과 ‘적정’ 의견까지 받은 재무제표를 들고 상장을 하겠다고 찾아오면 이를 거를 수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며 “상장 심사 시스템 전반을 고쳐야 할 문제라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
☞ [단독]분식회계로 상장해 버젓이 거래..부국證 상장 도왔다




![[포토]"다주택자, 다 팔고 강남 한채로"…양도세 중과 부활한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1/PS26012500246t.jpg)
![[포토]연일 이어진 최강한파… 한강에 유빙 '둥둥'](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1/PS26012500235t.jpg)
![[포토]'최강 한파에 주택가 배수관 동파'](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1/PS26012300897t.jpg)

![[포토] 잠실 아파트 단지](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1/PS26012300669t.jpg)
![[포토] 서울농협, "아침밥을 먹읍시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1/PS26012201281t.jpg)
![[포토] 이억원 금융위원장, 청년 소통 간담회](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1/PS26012200936t.jpg)
![[포토]장동혁, '더 큰 싸움 위해 단식 중단'](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1/PS26012200736t.jpg)
![[포토] 서울시, 용산전자상가 재개발지역 간담회](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1/PS26012200713t.jpg)
![[포토]금 한 돈 100만 원 육박](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1/PS26012200703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