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권' 들어선 美中무역합의…다우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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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中·유럽發 '경제지표 호조' 소식도 한몫
상승폭 줄인 건 美고용지표…3월 12.9만명 증가 그쳐
  • 등록 2019-04-04 오전 6:23:39

    수정 2019-04-04 오전 6:23:39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낙관론을 가득 품은 미·중 무역협상이 뉴욕증시를 건져 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9.00포인트(0.15%) 오른 2만6218.13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6.16포인트(0.21%)와 46.86포인트(0.60%) 상승한 2873.40과 7895.55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온통 이날부터 사흘간 워싱턴D.C.에서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에 쏠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가 주최한 한 포럼에 참석,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측이 과거 그들이 부정해왔던 지식재산권 도용과 기술이전 강요, 사이버 해킹 등의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인정했다”며 “나는 그것이 좋은 협상을 이끌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첨예하게 대립했던 핵심쟁점들에 대한 양국 간 간극이 많이 좁혀졌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아직까지 협상 분위기는 좋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2일)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막판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중 양국이 ‘4월 말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협상에서도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오는 6월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까지 협상이 연장될 수 있다고 FT는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 협상단이 지난주 베이징에서의 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앞에 놓일 수 있는 합의안을 한 문장씩 검토했다”고 썼다.

다만,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국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합의가 90% 이뤄졌지만 가장 까다로운 10%에 대해선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막판까지 기 싸움을 벌이며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두 가지 핵심사안은 △중국산 제품에 이미 부과한 2500억달러 규모의 관세 철폐 여부 △중국의 약속이행을 보장하기 위한 자동 부활 관세폭탄 조항 합의 여부다. 중국 측은 합의와 동시에 즉각적인 관세철폐를, 미국 측은 일부 철폐 후 합의이행 여부 모니터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과 유럽에서 전해져온 소식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3월 유로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3으로 예상치 52.7을 웃돌았다. 중국의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와 종합 PMI도 각각 54.4, 52.9로 집계되며 14개월, 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거대 경제권에 드리웠던 경기둔화 우려가 한층 경감된 셈이다.

투자심리를 제한한 건 미국의 경제지표다.

ADP 전미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부문 고용증가는 12만9000명에 그치면서 2017년 9월(11만2000명 증가) 이후 가장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7만3000명 증가)에도 크게 못 미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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