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102년 韓영화사 새로 썼다[93회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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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한국 최초, 아시아 두 번째 수상
시상한 브래드 피트에게 "드디어 만났다"
"운이 좋아 이 자리에 있는 것"
데뷔작 '화녀' 김기영 감독 언급
  • 등록 2021-04-26 오전 11:35:50

    수정 2021-04-26 오후 12:33:00

윤여정 (사진=AP)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윤여정이 한국배우로는 처음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하며 102년 한국영화 역사를 다시 썼다.

윤여정이 한국시간으로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여우조연상 시상은 ‘미나리’를 제작한 플랜비를 이끄는 브래드 피트가 해 눈길을 끌었다. 피트에게서 트로피를 건네받은 윤여정은 “마침내 만났다”며 “영화 찍을 때 어디에 있었냐”는 말로 행사장에 웃음꽃을 피웠다.

윤여정은 “지구의 반대편에서 살면서 이곳의 TV프로그램을 많이 봤는데 오늘 이 자리에 직접 서게 되니 믿을 수 없다”라고 벅찬 감회를 밝혔다. 그는 ‘미나리’ 팀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뒤 “그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정이삭 감독을 캡틴으로 칭하며 특별히 감사인사를 전했다.

윤여정은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어진 소감은 당당하면서도 겸손했다. “이 경쟁에서 상을 받을지 몰랐다”는 윤여정은 “글렌 클로스의 훌륭한 연기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우리 모두 각각의 역할로 최선을 다했다”며 자신의 수상을 운으로 돌렸다. 윤여정은 ‘보랏2: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를 제치고 최종 승자가 됐다.

위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두 아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아들들의 잔소리 덕분에 엄마가 열심히 일할 수 있었고 이런 상을 받았다”는 얘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그는 “여전히 살아계셨다면 이 수상을 누구보다 기뻐해주셨을 것 같다”고 자신을 영화계로 이끈 ‘화녀’를 연출한 고 김기영 감독에게 존경을 표했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농장 개척에 나서는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애환을 그린 작품이다. 윤여정은 딸의 가족을 돕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오는 할머니 순자 역으로 그의 출연작 가운데 가장 사랑스러운 할머니를 연기했다.

윤여정의 수상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그는 미국의 주요 독립영화상 중 하나인 고섬어워즈과 비평가협회상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아카데미 레이스’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윤여정은 ‘미나리’로만 총 40여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는데 특히 아카데미 수상을 점치는 제27회 미국배우조합(SAG)과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트로피를 거머쥐며 경쟁자들을 크게 따돌렸다.

그 결과 윤여정은 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오르고,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또한 윤여정은 1958년 30회때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두 번째 아시안 배우가 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난해 작품상 등 4관왕을 수상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올해 감독상 시상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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