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솔의 전자사전]디스플레이도 세대 차이가 있다…세대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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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디스플레이 기반 '마더글라스' 크기 의미
1세대보다 100배 큰 10.5세대…효율성 높여
시장 수요 예측해 면취효율 최적화된 라인 구축
  • 등록 2021-08-21 오전 9:08:20

    수정 2021-08-21 오전 9:08:20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강화를 위해 3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투자로 경기도 파주 사업장 내 6세대 중소형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는데 것인데요. 이전부터 디스플레이를 지칭할 때 6세대, 8.5세대, 10.5세대 등 ‘세대(generation)’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오늘 ‘배진솔의 전자사전’에서는 세대는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7세대 마더글라스 (사진=LG디스플레이)
세대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만들 때 그 기반이 되는 원장(마더글라스)를 의미합니다. 마더글라스는 말 그대로 패널의 모체인데요. OLED나 액정표시장치(LCD)를 제조할 때 일반적으로 이 커다란 유리기판을 놓고 그 위에서 시작합니다. TV든 노트북이든 스마트폰이든 디스플레이는 이 마더글라스에서 쪼개진 한 조각에 해당하는 것이죠. 패널 업체는 생산할 패널 종류에 따라 하나의 유리기판에 55인치 TV크기 디스플레이를 몇 개 쪼개기도, 5인치 스마트폰용 공간을 수백개 쪼개기도 합니다.

그럼 여기서 4세대, 5세대, 6세대 등은 이 숫자들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바로 마더글라스의 사이즈를 의미합니다. 먼저 1세대의 경우 마더글라스가 270x360mm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한 세대가 높아질 때마다 면적이 약 2배 가량 커진다고 생각하면 현재 최대 크기 마더글라스인 10.5세대는 (2940㎜ x 3370㎜) 정도로 면적이 약 100배 증가한 셈입니다.

제조 공정에서 마더글라스의 크기가 커질 수록 한번에 더 많은 패널을 만들 수 있고 대형 TV와 모니터를 만들 수 있어 점점 마더글라스 크기가 커지면서 발전해왔습니다. 작은 마더글라스 여러개를 투입하는 것보다 큰 마더글라스 한 개를 투입하면 공정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8세대 마더글라스 위에서 만들어지는 TV (자료=삼성디스플레이)
하지만 무작정 세대만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원하는 패널을 만들고 나서 남은 부분은 버려져야 하기 때문에 마더글라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8세대 생산라인에서 55인치 TV용 패널을 6개 생산할 수 있지만 65인치 TV 패널은 3개 정도 만들고 나머지는 버려집니다. 즉 8세대에서 65인치를 만들려고 하면 면적 중 실제 패널로 만들어지는 영역의 비율인 ‘면취효율’이 떨어지는 것이죠. 하지만 10.5세대에서 65인치 패널을 만들려고 하면 무려 8개나 만들 수 있으면서 버려지는 부분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패널 업체에서는 새로운 라인을 건설할 때 향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인치를 고려하며 짓습니다. 시장의 수요를 예측해 면취효율이 최적화된 마더글라스 크기를 정하고 라인을 구축하는 것이죠.

그럼 LG디스플레이가 이번에 구축한 6세대에서는 어떤 것을 생산할 수 있을까요. 보통 6세대를 기준으로 그 이하는 스마트폰, 그 이상은 TV를 생산한다고들 말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대규모 투자로 모바일에서 태블릿 PC, 노트북, 모니터용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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