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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가 1일 국내 증권사, 경제연구소 등 소속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지난해와 올해 경제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각각 3.9%, 2.9%로 나타났다. 이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이 전망한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기재부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4.0%, 3.1%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의 성장률 예상치는 4.0%, 3.0%였다.
“수출 동력 줄고 내수 기대보다 부진”…올 성장률 3.0% 어렵다
경제전문가들이 성장률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 것은 대내외적인 악재가 동시에 존재해 경기를 이끌어갈 성장동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 경제를 이끌던 수출 증가폭이 둔화하는 가운데 이런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올해 성장률 전망을 2,4%로 가장 낮게 전망한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순수출이 작년만큼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20일까지만 보더라도 무역수지 적자가 나서 작년 대비 3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수출 금액이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20%나 증가했지만, 무역수지는 수입금액 증가 등에 약 2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여파로 내수 경기 확대 등 민간소비 증가에 대한 확신도 이어가기 힘든 상황이다. 한은은 올 상·하반기 민간소비가 각각 4.7%, 4.3% 증가해 연간 3.0% 경제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재부의 성장예상치는 이보다 0.1%포인트 높은 3,1%로 이중 민간소비는 3.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3.0% 달성은 어렵단 응답이 11명 중 7명으로 다수였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올해 민간소비를 꽤 높은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상 오미크론 확산 이후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면서 이런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정부가 재정을 풀고 성장을 이어가려는 노력을 하겠지만 수출이 안좋은 상황에서 3.0%를 달성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3%대 물가 전망도 나와…커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연간 물가 전망을 대부분 2%대 초반으로 예상했지만, 일각에서는 상반기까지는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여지가 있어 2%대 후반까지도 나올 수 있다고 봤다. 통화정책은 긴축으로 가고 있지만 정부의 재난지원금 등은 개개인들에게 직접 돈을 쥐어주는 것과 다름이 없고,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수입물가, 생산자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전이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원일 연구원은 “물가는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높은 수준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상반기 3%대도 예상한다”면서 “재정 확장, 원자재 및 중간재 가격 상승이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면 연간 물가 전망은 2.8%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구 연구원도 올해 물가 전망을 기존 1.9%에서 2.2%로 상향조정 했다. 조 연구원은 “1분기까지 이어진 연료비 상승 등의 요인이 이어지면서 7~8월까지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유가가 지정학적 리스크, 친환경 정책 전환 등의 여파로 당초 예상보다 덜 떨어지고 공급병목 현상 등이 길어지면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전반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물가 상승세는 민간 소비에도 악영향을 주며 경제 전반에 부정적 사이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한은이 지난달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지수(CSI)에서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 전망이 각각 전월 대비 0.3포인트, 1.2포인트 하락하는 등 소비 위축을 전망하는 경기 주체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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