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중저준위 방폐장 2단계 시설 준공…처분능력 2.3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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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원자력환경공단, 2단계 처분시설 준공식
고리·월성 1호기 해체 방폐물 수용 기반도 마련
  • 등록 2026-05-14 오전 1:17:26

    수정 2026-05-14 오전 1:17:26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경주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부지 내 2단계 표층처분시설 전경.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 2단계 시설이 13일 정식 준공됐다. 이로써 이곳 처분능력이 기존보다 2.3배 확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13일 경주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부지에서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식을 열었다.

이곳은 원전 내에서 쓰인 장갑, 방호복 등 방사능 농도가 낮은 저준위 이하 방폐물을 안전하게 처분하기 위한 시설이다. 당국은 202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3141억원을 들여 이곳 공사를 진행했고 올 3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 승인을 받았다.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은 이로써 처분 능력을 2.3배 가량 늘리게 됐다. 2015년부터 운영 중인 1단계 동굴처분시설에선 중준위 이하 10만 드럼 처분이 가능했는데, 이번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으로 12만 5000드럼을 추가로 처분할 수 있게 됐다. 경주 방폐장은 3단계에 걸쳐 총 38만 5000드럼의 처분 능력을 갖출 계획인데 이중 총 22만 5000드럼 규모의 처분 시설이 가동하게 되는 것이다. 16만드럼 규모의 3단계 처분시설은 2031년 준공 예정이다.

특히 이번 2단계 준공으로 원전 부지 내 임시 저장 중인 중저준위 방폐물을 안정적으로 처분하는 것은 물론 현재 영구 정지돼 해체를 기다리고 있는 고리·월성 1호기에서 나오는 방폐물을 수용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원주 기후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은 “방폐물의 안전환 관리는 현재와 미래 세대에 대한 책무”라며 “우리 기술로 건설한 2단계 처분시설의 안전한 운영으로 방폐물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우리나라 방폐물 관리 역사의 뜻 깊은 이정표”라며 “후속 3단계 매립형처분시설과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반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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