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프로듀서' 피독, 2년 연속 저작권 대상 영예

작사·작곡 분야 1위… 편곡 1위는 바닐라맨
  • 등록 2020-02-18 오전 9:30:41

    수정 2020-02-18 오전 9:30:41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프로듀서로 알려진 피독이 2년 연속 저작권료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피독은 1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6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 저작권대상에서 2년 연속 작사·작곡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6회 저작권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피독(왼쪽)과 바닐라맨
방탄소년단의 데뷔부터 함께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던 피독은 지난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비롯해 ‘홈(HOME)’, ‘디오니소스(DIONYSUS)’ 등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앨범 전반의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음악을 만들었다. 편곡 분야에서는 볼빨간사춘기 프로듀서이자 바닐라 어쿠스틱으로 활동 중인 싱어송라이터 바닐라맨이 3년 연속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는다.

올해 신설되어 많은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베스트 스트리밍 송(Song of the Year)’는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이 차지했다. ‘모든 날 모든 순간’은 2019년 한 해 동안 음원사이트 등을 통해 대중들이 가장 많이 들은 노래로 집계됐으며, 작사·작곡을 맡았던 김현우씨가 수상대에 오른다. 이 밖에 클래식 분야 김성균, 국악 분야 박경훈, 동요 분야 김방옥씨가 각 분야별 대상을 받으며, 국내 음악 발전에 공로를 세운 작가를 모시는 ‘KOMCA 명예의 전당’에는 1980년대 발라드 음악의 선구자로 불리며 수많은 명곡을 만든 故 이영훈씨를 추대했다.

저작권대상에 앞서 한음저협의 제57차 정기총회도 개최된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9년도 결산과 2020년 사업 계획 및 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하고, 2년 임기의 감사 선거도 치러진다. 또한 세계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의 가디 오론(Gadi Oron) 사무총장이 기조 연설자로 참석하여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음저협의 국제적 위상에 대해 직접 이야기할 예정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국내 최대 저작권 신탁단체로서 3만4000여 명의 작사·작곡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2208억원의 저작권료를 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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