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스닥 상장 후 고꾸라진 K-웹툰, 디즈니 품고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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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K-웹툰 '디지털 실크로드' 가속
붐! 스튜디오·다크 호스·IDW와 잇단 협업
뉴욕 코믹콘 출격…국내 웹툰 해외 판로 확대
  • 등록 2025-10-05 오전 10:10:10

    수정 2025-10-10 오전 11:42:52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웹툰의 미국 법인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WBTN)’가 상장 후 부진했던 주가 흐름을 글로벌 대형 IP 홀더들과의 전방위적 협력을 발판 삼아 극적으로 회복하고 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2024년 6월 나스닥 상장 당시 공모가 21달러로 출발했으나 상장 후 투자 심리 위축과 시장의 평가 속에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때는 지난 3월께 공모가의 절반 수준인 10달러 내외까지 내려앉기도 했으며, 52주 최저가는 6.75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고전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는 디즈니 파트너십과 긍정적인 2분기 실적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가파른 반등을 이뤄냈다. 주가는 공모가 수준 근처로 회복돼 지난달 말 기준, 19달러 후반대에서 거래되며 52주 변동폭 6.75달러에서 22.47달러 사이를 기록했다. 특히 디즈니와의 파트너십 소식이 전해졌던 8월에는 주가가 하루 만에 80% 이상 폭등하는 등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플랫폼 웹툰의 디즈니 전용관에서 감상할 수 있는 아주 오래된 이야기(왼쪽 시계방향으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에어리언, 어벤져스, 스타워즈 작품(사진=네이버웹툰)
‘글로벌 웹툰 실크로드’ 구축, 북미 시장 진입 박차

네이버웹툰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단순 주가 회복을 넘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핵심인 북미 시장에서 웹툰을 주류 콘텐츠로 안착시키기 위한 공격적인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디즈니를 품고 글로벌 스토리텔링의 중심을 향한 ‘웹툰 실크로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유명 미국 출판사들과 연달아 협업을 발표하며 ‘디지털 만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디지털 변혁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의 주요 글로벌 IP 협력 현황을 살펴보면 월트 디즈니 컴퍼니와 지난 8월과 9월에 연속 파트너십을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디즈니의 대표 작품 약 100편을 세로 스크롤 방식의 웹툰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디즈니 만화 3만5000편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만화 플랫폼 개발도 함께 추진 중이다. 또 디즈니의 네이버웹툰 지분 2% 투자 협의 소식도 전해졌다.

이어 미국의 유명 만화 및 그래픽 노블 출판사인 ‘붐!스튜디오’와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협업을 발표했다. 붐!스튜디오의 베스트셀러 4편이 웹툰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특히 500만부 이상 팔린 초인기작 ‘아이들을 죽이는 무언가(Something Is Killing the Children)’이 포함된다.

또 미국의 대표 만화 출판사인 ‘다크 호스 코믹스’와 지난 6월에 두 번째 협업을 발표했다. 2024년 3월부터 연재를 시작한 ‘아바타: 아앙의 전설(Avatar: The Last Airvender)’ 웹툰은 현재 15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인기 IP들이 추가 웹툰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밖에 미국 만화 시장의 또다른 주요 플레이어인 ‘IDW 퍼블리싱’과 지난 4월에 협력해 고질라: 비자연적 재앙(Godzilla: Unnatural Disasters), 소닉 더 헤지혹(Sonic the Hedgehog) 등 유명 작품을 웹툰으로 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4월 말부터 연재된 아무도 보지 않는 나무 아래(Beneath the Trees Where Nobody Sees)는 총 17화로 완결됐으며, 총 조회수 290만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 타종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웹툰]
‘만화왕’ 김준구 대표 뉴욕 코믹콘 출격

이러한 협업 성과를 바탕으로 네이버웹툰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초대형 대중문화 컨벤션 ‘뉴욕 코믹콘(NYCC)’에 출격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9일에는 ‘손 안의 우주: 웹툰, 디즈니, 마블, 20세기 스튜디오, 스타워즈가 함께하는 디지털 코믹스의 미래’라는 세션이 열린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가 마블 관계자와 함께 디지털 만화의 미래와 양사의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준구 대표는 NYCC를 직접 방문해 창작자 지원 등을 살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웹툰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보유한 북미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웹툰이 주류로 올라설수록 독자 저변이 넓어지고 국내 웹툰 작품들의 해외 판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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