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리스하는 도요타, 커피 로스팅하는 파나소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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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닛케이 크로스 트렌드|240쪽|한스미디어
  • 등록 2020-01-22 오전 12:30:01

    수정 2020-01-22 오전 12:30:0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재 전 세계 비즈니스 분야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는 ‘구독경제’, 이른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이다. 구독경제는 제품과 서비스 등을 일정 기간 이용하는 대가로 돈을 지불하는 구매 방식. 월정액 주차장이나 정수기· 안마기 등의 렌탈 사업, 쿠팡의 정기 배달 서비스 등으로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최근 들어선 높은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본 대기업들이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파나소닉에서 발매한 ‘에스프레스&커피메이커’(사진=파나소닉).
실제로 대형 제조업체들이 직접 자사 제품을 정기구독 형태로 판매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매달 일정액을 지불하면 신차를 마음대로 골라 탈 수 있는 도요타의 ‘킨토(KINTO)’, 공장 직송 맥주를 가정용 서버로 즐기는 기린맥주의 ‘홈탭’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의 대표 전자업체인 파나소닉은 커피 로스팅 정기구독 사업을 시작했다. 구독경제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다. ‘스포티파이’나 ‘넷플릭스’를 축으로 일본의 음악 구독 시장은 2018년 349억 엔(약 3673억 원)으로 성장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11배 이상 커진 것이다.

이 책은 정기구독 비즈니스의 가장 치열한 전장터로 평가받는 일본에서 성공적인 궤적을 그리고 있는 구독경제 기업들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이 눈길을 끄는 것은 ‘일상의 라이프스타일’과 연결한 사례를 들어 이 시장을 쉽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획일적· 일방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힘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존중한 맞춤형 서비스로 성공한 일본 기업들의 사례는 우리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구 감소, 취향의 다양화 속에서 정기구독 비즈니스는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책은 의(衣), 식(食), 주(住), 동(動), 락(樂) 등 입고 먹고 거주하고 이동하고 즐기는 일상의 라이프스타일을 기준으로 정기구독 비즈니스 사례를 보여준다. 또 잘못된 시장과 고객 분석으로 실패한 사례를 소개하고, 아마존 프라임 등에서 정기구독 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던 전문가에게 ‘정기구독 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5가지 성공 비결’도 들어봤다. 일본경제신문의 자회사인 닛케이BP에서 창간한 회원제 유료 온라인 미디어 ‘닛케이 크로스 트렌드’가 펴낸 책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목말라하는 독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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