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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후 첫 아시아 무대에 나선 광주는 K리그 시도민구단 역사상 최초 AFC 주관 대회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이제부턴 내딛는 모든 걸음이 새 역사다.
광주는 리그 스테이지 경기부터 아시아 강호들을 연달아 쓰러뜨리며 순항했다. 16강에선 일본 J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를 1, 2차전 합계 3-2로 제압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팀 분위기도 매우 좋다. 코리아컵까지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4월에 치른 5경기에서 4승을 쓸어 담았다. 완벽히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연이어 득점포를 터뜨리며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은 헤이스를 비롯해 데뷔골을 신고한 박인혁과 강희수, 부상에서 돌아온 가브리엘 등이 고르게좋은 활약을 보이며 완성형 팀에 올라섰다.
상대 알 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우승 19회(최다우승), ACL(ACLE의 전신) 우승 4회(최다우승)를 차지한 전통의 명가다.
하지만 광주는 그런 알 힐랄을 상대로 대이변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그동인 객관적인 전력, 상대적인 평가 등을 뒤엎고 여러 차례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 중심엔 광주 특유의 조직력이 있다. 어떤 상대를 만나도 광주의 색깔과 전술 철학이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알 힐랄을 분석했고, 우리가 조직력 면에선 앞선다고 본다. 축구는 팀으로 하는 단체 스포츠다”면서 “우리 선수단의 가능성을 믿는다. 꼭 우승하고 싶고 그래야 한다. 늘 그렇듯 우리가 하던 축구를 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