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명에 달하는 왓츠앱 이용자 기반을 수익화하겠다는 전략이 투자자 기대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오후2시32분 메타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0.34% 오른 702.37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 초반 700달러선이 눌리며 693.51달러까지 하락했지만 곧바로 반등했고 오전중 707달러선을 터치한 뒤 정오 무렵 다시 소폭 밀렸다가 오후 들어 강세를 되찾은 모습이다.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전날 왓츠앱의 ‘업데이트 탭’을 통해 기업용 광고 노출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자의 국가, 도시, 언어 등 기본 정보 기반으로 제공되며 개인정보 보호와 암호화는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결정은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밝혀온 “왓츠앱을 메타의 다음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의 연장선이다.
저커버그는 지난 4월 실적발표 당시 “브랜드와 소비자 간 메시징은 메타의 다음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미국 내 왓츠앱 이용자만 1억명 이상이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 도입은 왓츠앱 인수 11년 만에 처음이다. 창업자인 얀 쿰과 브라이언 액튼이 강하게 반대했던 수익화 모델이었지만 시장에서는 왓츠앱 광고 수익이 연간 최대 1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