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칸 진출→'아저씨' 그 소녀…故 김새론, 파란만장 연기인생

2001년 영아 잡지 모델로 데뷔…9세에 최연소 칸 진출
'아저씨' 원빈 옆 그 소녀…628만 흥행 거두며 스타덤
아역 이미지 벗고 활발한 연기활동…예능 행보까지
음주운전 혐의 활동 중단 후…'기타맨'으로 복귀 시도
  • 등록 2025-02-16 오후 9:56:19

    수정 2025-02-16 오후 10:16:53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역 시절부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배우 김새론이 사망했다. 향년 25세.

고 김새론. (사진=이데일리DB)
16일 오후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4시 45분쯤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고인과 만나기로 약속한 지인이 그를 먼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 경위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2000년에 출생한 김새론은 2001년 영아 시절 잡지 표지 모델로 일찍 연예계와 연을 맺었다. 이후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최연소로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니스, 베를린)로 불리는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당시 9세의 나이에도 섬세하고 깊은 연기력으로 단번에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고인은 2010년 원빈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아저씨’(감독 이정범)가 큰 흥행을 거두며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영화 ‘아저씨’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었음에도 개봉 당시 628만 관객을 모으며 히트작 반열에 올랐다. 2010년 국내에 개봉했던 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을 거뒀고, 현재까지도 국내 액션 영화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꼽힌다. 킬러와 불우한 환경 및 학대 속에서 자라난 어린 소녀의 교감과 연대, 원빈과 김새론의 깊은 케미스트리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후 고인은 영화 ‘이웃사람’, ‘도희야’, ‘동네 사람들’ 등 스크린에서는 물론 드라마 ‘마녀보감’,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4’, ‘레버리지: 사기조작단’, ‘우수무당 가두심’ 등 안방극장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아주 어린 아역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지만, 타고난 연기력과 비주얼로 성인이 된 후 아역 배우의 이미지를 원활히 벗어던진 연기자란 평가를 받았다. 음악 방송 MC를 맡는가 하면 ‘도시어부’ 등 예능에도 출연하며 소탈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2022년 5월 음주 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김새론은 사고 다음날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그럼에도 질타의 여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고, 이 사건과 관련한 배상 등 후속 조치가 마무리 된 후에는 당시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와도 계약 만료로 결별하게 됐다. 이후 연예계 활동 없이 자숙해왔던 김새론은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근무 중인 근황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연극 ‘동치미’로 연기 복귀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세간의 비난이 쏟아지자 자진 하차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이선정밴드’의 이선정 성원제약 대표가 투자 및 제작, 출연 등을 맡은 영화 ‘기타맨’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영화 촬영을 모두 마치고 올해 개봉을 앞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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