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WP는 지난 14일 권익 옹호단체인 ‘커먼코즈’(Common Cause)와 ‘남부 빈곤 법률센터 행동기금’(Southern Poverty Law Center Action Fund)이 11만 5000달러에 구매한 광고 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두 단체는 지난 3일부터 반(反)머스크 캠페인을 펼치며, 머스크 CEO의 사임을 촉구하고 있다.
베이조스가 친(親)트럼프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머스크 CEO의 월권 논란과 관련해 “내 승인이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며 신뢰를 재확인했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미 대선에서도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WP의 선언문 게재도 차단한 바 있다.
커먼코즈의 사장 겸 CEO인 버지니아 케이스 솔로몬은 “민주주의는 어둠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 언론의 자유가 권력을 두려워하고 순응할 때 민주주의도 죽는다는 사실을 잊은 것 같다”며 WP의 결정에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