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 퍼스트솔라(FSLR)는 공화당 세금·지출 법안 초안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는 평가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오후3시22분 퍼스트솔라 주가는 전일대비 22.57% 오른 191.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번 법안 초안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일부 조항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시장에서 우려했던 세액공제의 전면 폐지가 아닌 2029년부터 단계적 종료 방식이 채택됐다. 이에따라 “최악은 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퍼스트솔라 주가 급등에는 이번 세제안에 포함된 ‘우려국 외국기업(FOCI)’ 관련 수입 제한 조항도 영향을 줬다. 해당 조항은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높은 퍼스트솔라에는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한편 이날 태양광 설치업체 선런(RUN)과 풍력 설비업체 베스타스(VWS)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