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부산 착공…2028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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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협력 中企 기술 지원 역할
연내 창원·경주 지원센터도 착공
  • 등록 2026-03-11 오전 1:19:30

    수정 2026-03-11 오전 1:19:30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과 부산광역시, 한국기계연구원 등의 관계자가 지난 9일 부산 강서구에서 열린 소형모돌원자로(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착공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에기평)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2035년을 목표로 국내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중소 협력사의 보조기기 제작을 위한 지원 거점이 부산에 들어선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은 지난 9일 부산 강서구에서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착공식을 열고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기평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부산광역시, 한국기계연구원의 공동 지원으로 2024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총 사업비 295억원을 들여 2027년에 센터를 준공하고 2028년까지 핵심 장비 12종을 구축할 예정이다. 완공 이후엔 중소 원전 협력사가 국내 첫 SMR 건설에 필요한 보조기기 제작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2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2035년을 목표로 설비용량 680메가와트(㎿) 규모의 SMR 4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혁신형 SMR(i-SMR) 사업단은 2023년부터 약 400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이를 개발 중이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은 3월까지 유치 희망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는 중이다.

SMR은 건설 시간·비용 부담이 큰 기존 대형 원전의 대안 격인 소형 원전이다. 대형 원전은 설비규모가 1기당 1~1.4기가와트(GW)인데 반해 SMR은 현재 개발 중인 i-SMR을 기준으로 170메가와트(㎿)에 불과하다.

에기평은 이곳을 시작으로 올 3분기에 경남 창원 SMR 로봇 활용 제작지원센터를, 4분기 중 경주 SMR 3D 프린팅 제작지원센터를 차례로 짓고 SMR 제조 경쟁력 확대를 위한 지원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3개 사업에는 정부 지원금 299억원을 포함해 총 949억원이 투입된다.

이승재 에기평 원장은 “탄탄한 SMR 보조기기 공급망 구축은 SMR 상용화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라며 “이들 센터가 한국이 글로벌 SMR 시장에 선도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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