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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웹툰 ‘망나니 악녀가 돌아왔다’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기본 배경이 판타지 세계관인데, 회귀하는 공간도 판타지다. 세계를 전환하는 설정이 아닌, ‘평행세계’라는 설정으로 차별점을 부여했다. 예컨대 이쪽 세상의 주인공이 저쪽 세상의 주인공으로 돌아가 자신의 인생을 바꾼다는 설정이다.
새로운 판을 짜는 내용인만큼 기존 세상에서의 정적이 전략적 조력자로 바뀐다든지, 소통이 없던 가족들 사이에서도 애정이 싹트는 등의 변화가 줄줄이 이어진다. ‘망나니 악녀가 돌아왔다’의 가장 큰 장점은 이같은 과정들이 단 한 순간의 지연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는 점이다. 답답할 여지를 안 주니 독자들 입장에선 속이 시원하다.
주인공의 행동도 매우 주체적인 것을 넘어 지략가적인 면모를 보이는데, 상당히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거침 없는 언행과 기행으로 사이가 소원했던 가족들을 사로잡아, 파탄이 났던 가문의 관계를 유쾌하게 풀어가는 과정도 매력적으로 풀어낸다. 계속 진지함만을 이어가는 게 아니라 적당한 코믹을 첨가하면서 극을 입체적으로 만든다.
작화는 휘귀 판타지물답게 상당히 화려하다. 주인공의 음침하면서 ‘냉미녀’ 같은 느낌을 잘 살렸다. ‘망나니 악녀가 돌아왔다’는 이야기 전개에 있어 흐름이 세밀하고 빈틈이 없어 스토리 연출에 있어서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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