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은 한국에 대해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라는 공동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약 2만8500명의 미군 병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상호 국방 기반을 강화하고 미군의 모든 방위 능력을 활용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을 현 수준인 2만8500명으로 유지하고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한다는 내용은 수년째 국방수권법에 포함된 내용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 조항을 삭제했는데, 당시에는 주한미군을 감축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문구가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문이 다시 살아나지 못하면서 불확실성을 남긴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수권법은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와 관련해 내년 3월1일까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하기 위한 국방부 계획 제출을 요구했다.
아울러 의회는 한·미·일 3국간 국방 협력 진전 방안도 별도로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상·하원이 단일안에서 책정한 내년도 국방 예산은 8952억달러(약 1285조원)다. 국방수권법은 상·하원 의결, 상·하원 합동위의 단일안 조문화 작업, 상·하원 재의결, 대통령 서명 등의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