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7일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562억원, 영업이익은 97.1% 감소한 3000만원, 영업이익률 0.5%)으로 컨센서스(매출 617억원, 영업이익 36억원)를 크게 하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8월부터 동사의 수주 상황이 경색된 데 있다”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면서 이익률 하락 폭이 컸다”고 짚었다.
이어 “용인 공장 증축 및 신규 설비 구축 등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이 증가했다”며“추가적으로, 수동 타정 설비를 활용한 제품의 주문 증가와 연말 경영 성과급 지급 등으로 인해 인건비 비중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지역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국내 -3%, 북미 -23%, 유럽 -11%, 중국 -38%를 기록했다. 국내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319억원(비중 57%)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북미는 매출이 23% 감소한 137억원(비중 24%)을 기록했다. 주력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신제품 교체 과정에서 물량 변동이 발생했으며, 초도 물량 확보가 미진했던 점이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률은 0.46%로, 매출 감소와 감가상각비 증가, 인건비 확대등 고정비 부담 확대로 인해 수익성이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2025년 실적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4.0% 증가한 3000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300억원, 영업이익률은 10%으로 전망했다.
그는 “북미 수출을 앞둔 K-뷰티, MNC 산하 브랜드, 해외 인디 브랜드 등으로의 수주 증가로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며 “회사는 2025년 연간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았으나, 전반적인 물량 회복과 중국 주력 고객사로의 품목 확대를 바탕으로 1분기에는 700억원대 수준의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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