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오픈 '완도샷' 현장 다시 찾은 최경주 "다시 가봐도 안 믿겨..올해는 안 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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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15일 개막 SK텔레콤 오픈 2연패 도전
지난해 18번홀 연장서 '완도샷' 명장면 연출
"다시 봐도 안 믿겨, 일부러 치려고 해도 어려워"
"1년 동안 구질, 칩샷, 퍼트 등 더 견고해져"
박상현 "아직도 연장 승부 기억 생생"
첫날 최경주, 박상현, 배용준과 티오프
  • 등록 2025-05-14 오후 12:55:33

    수정 2025-05-14 오후 12:55:33

[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완도샷의 현장에) 슬쩍 가봤다. 다시 봐도 어떻게 그곳에 공이 멈췄는지 궁금하다. 일부러 치려고 해도 어려운 일인데….”

박상현(왼쪽부터)과 최경주, 장유빈이 14일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기자회견 뒤 선전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최경주가 2024년 SK텔레콤 오픈에서 화제가 됐던 이른바 ‘완도샷’의 현장을 1년 만에 다시 찾았다. ‘완도샷’은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18번홀 그린 앞의 실개천 안에 있는 작은 섬에 붙여진 이름이다. ‘완도샷’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1년 전 있었던 박상현과의 1차 연장에서 나온 화제의 장면 때문이다.

최경주가 1차 연장에서 두 번째 친 공이 그린 앞에 있는 페널티 구역으로 향했다. 공이 물에 빠지면, 벌타를 받고 다시 쳐야 해 서든데스 방식의 연장 승부에서 매우 불리해질 상황이었다. 그러나 공은 그린 앞의 실개천 안에 있는 작은 섬에 올라가 있었고 최경주는 그 자리에서 친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파를 기록해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 뒤 2차 연장에서 최경주가 파를 기록하고 박상현은 보기를 해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최경주의 고향이 전남 완도인 데다, 공이 떨어진 지점이 실개천 안에 작은 섬처럼 생겨서 ‘완도샷’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 2025 개막을 하루 앞두고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 자리에 다시 가보니 등이 오싹해지더라”며 “공간도 좁아서 일부러 치려고 해도 치리 어렵다. 그 작은 섬이 저를 살렸다. 그러나 올해는 안 치겠다”고 1년 전 명장면의 순간을 떠올렸다.

최경주에게 이날 우승은 또 다른 우승으로 이어졌다. 두 달 뒤 영국에서 열린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더시니어오픈을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1년 만에 돌아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최경주는 더 강해졌다.

최경주는 “작년에는 허리 턴이 덜 돼서 코스에서 애를 먹었다”며 “올해는 몸 상태를 잘 만들어서 작년보다 평균 10야드씩 거리가 더 간다. 그 덕에 아이언 플레이도 쉬워졌다. 6번홀에서는 작년에 5번 아이언을 쳤는데 이번에는 바람의 영향도 있기는 했으나 피칭 웨지로 공략했다. 1년 동안 투어를 뛰면서 구질이나 칩샷, 퍼트 등을 더 견고하게 다듬어온 만큼 올해도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최경주에게 우승컵을 내준 박상현이 대회 1,2라운드에서 동반자로 ‘리턴매치’에 나선다.

박상현은 “벌써 1년이 흘렀지만, 지난해의 명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 장면만 생각하면 기가 막힌다. 연습라운드 하면서 그곳을 보기도 하고 쳐볼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가보지는 않았다”라며 “올해도 기분 좋은 마음으로 준비한 만큼 이번 대회가 기대된다. 이 대회에 21년 동안 개근했고 프로 첫 승을 했던 의미도 있다”라고 리턴매치를 준비했다.

올해 28회째 열리는 SK텔레콤 오픈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스타가 대거 출전한다. 지난해 KPGA 투어 6관왕을 휩쓴 뒤 올해 LIV 골프로 무대를 옮긴 장유빈은 올해 처음 KPGA 투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DP월드투어로 진출한 김민규와 PGA 투어와 콘페리 투어를 병행 중인 배상문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상현(왼쪽부터) 최경주, 장유빈이 SK텔레콤 오픈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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