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한 척 허벅지에 손"…서울대 출신 밴드 보컬 나상현, 추행 의혹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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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잘 기억나지 않는 상황서 상처드렸다" 사과
"음주상태 언행 지적받고 반성, 개선하려 노력"
SNS상 술자리 동석 여성 추행 의혹 확산
  • 등록 2025-05-23 오전 10:24:58

    수정 2025-05-23 오전 10:24:58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인디밴드 나상현씨밴드의 보컬 나상현이 과거 한 술자리에서 여성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사과 입장을 밝혔다.

(사진=나상현 SNS)
나상현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과거 행동으로 인해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과거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작성자분께 상처를 드렸다”라며 “그 당시 사과를 직접 전하지 못해 더욱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최근 엑스(X, 구 트위터) 등 온라인 상에서는 나상현이 과거 술자리에서 동석한 여성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게시글이 확산됐다.

(사진=나상현 SNS)
피해를 주장한 작성자는 “술자리에서 옆자리가 여자면, 술 취한 적 허벅지를 만지고, 여자가 취했으면 손을 그대로 두고, 안 취해서 뭐라고 하면 깜짝 놀라며 ‘실수했다’고 한다”고 나상현의 술버릇과 추행 의혹 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한 것을 종합해서 적는다”며 “특정될까봐 두루뭉술해 죄송하다. 사석이라 증빙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나상현은 “늦게나마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린다”며 “늦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개인적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피해를 주장한 작성자에게 연락을 줄 것을 요청했다.

또 “3, 4년 전 음주 상태에서 언행을 지적받고 크게 반성한 뒤, 주변인들의 도움도 받으며 꾸준히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상현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좋업해 서울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엔터테인먼트학을 전공했다. 그는 2014년 7월 옴니버스 앨범 ‘늦은 새벽’으로 가요계에 데뷔했고, 나상현씨밴드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다. 특히 나상현은 이 밴드에서 모든 작사와 작곡을 담당하는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나상현씨밴드는 최근 밴드 붐 분위기와 함께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예정된 ‘서울재즈패스티벌 2025’를 비롯해 ‘2025 서울 파크뮤직페스티벌’, ‘2025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전국 투어 콘서트까지 앞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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