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체 2발은 성공"... '방사포 vs 탄도미사일'은 아직 이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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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강원도 깃대령 일대서 단거리 발사체 3발 발사
비행거리 250여km, 3발중 2발은 정상비행
우리군은 "개량된 방사포"
ICBM급 '화성-14' 시험발사 후 한달여만
  • 등록 2017-08-27 오전 9:43:25

    수정 2017-08-27 오전 11:24:50

지난 2015년 10일 오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300㎜ 신형 방사포가 공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관용·차예지 기자] 북한이 26일 새벽 단거리 불상의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발사체 도발은 지난달 28일 ICBM(대륙간탄도탄)급인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한미 양국은 당초 북한의 발사체 도발이 실패한 것으로 봤다. 그러나 미군 태평양사령부는 ‘3발 중 2발’은 성공한 것으로 수정발표했다. 그러나 발사체를 놓고는 한미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은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우리 군은 개량형 방사포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북한 발사 실패→성공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당초 북한이 쏘아올린 3발의 발사체 중 1발은 즉시 폭발하고 나머지 2발도 정상 비행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태평양사령부는 27일 이 초기 분석을 일부 수정했다. 태평양사령부는 수정 후 재발표한 성명에서 북한 발사체의 성격을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규정하고 1발은 즉각 폭발했다는 부분은 유지했다. 그러나 태평양사령부는 나머지 2발은 정상 비행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약 250㎞를 비행해 동해 상에 낙하했다고 정정했다.

미 언론들은 한국군과의 합동 분석을 거쳐 초기 분석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방사포 vs 탄도 미사일

이 발사체의 상격을 놓고 한미 양국의 분석은 여전히 부분적으로 엇갈린다. 미국은 이를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다.

데이브 벤 미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지난 26일 성명에서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49분 첫 번째 미사일을 시작으로 7시 7분과 7시 19분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약 30분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북한 괌이나 미국에는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고 벤험 대변인은 설명했다.

미국 측은 북한이 ‘3발중 2발’발사에 성공했다고 수정 발표했지만, 미사일이라는 평가는 바꾸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 군의 입장은 다른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북한 발사체는 ‘개량된 300mm 방사포’(대구경 다연장포·Multiple Rocket Launcher)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정확한 특성과 재원을 정밀 분석중이다. 태평양사령부는 동맹국과 협조를 통해 더 자세한 분석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북한 UFG 연습에 대한 반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의 도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21일부터 UFG 연습을 실시하고 있다. 이달 31일까지 계속된다. 국방부는 지난 14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에서 “북한은 대북 제재와 한미 UFG 연습 반발 차원에서 전략·전술적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바 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2014년 UFG 연습이 종료된 지 4일 만인 9월1일 동해상에 신형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이틀 뒤인 6일에도 동해안을 향해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2015년에는 UFG 연습 도중인 8월20일 북한이 연천 지역의 우리 측 대북 확성기를 겨냥해 조준 포격을 가했다. 지난 해에도 북한은 UFG 연습 시작 이틀 만인 8월 24일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을 기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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