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2조원 규모 이수 극동·우성2·3단지 리모델링 수주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총사업비 2조원 규모의 이수 극동·우성2·3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이수 극동 · 우성 2,3단지 조감도 (사진=포스코이앤씨)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이수 극동·우성2·3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합 총회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이수 극동(1550가구), 우성2단지(1080가구), 우성3단지(855가구) 등 3개 단지를 통합해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약 2조원에 달한다.

기존 지하 2층~지상 20층, 26개 동, 3485가구가 수평·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6층~지상 27층, 26개 동, 3987가구로 탈바꿈한다. 증가하는 502가구는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 설립 직후부터 리모델링 분야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약 2년간 사업을 준비 했다. 단지 내 경사지 개선을 위한 연구, 기존 옹벽 철거 및 존치 계획 수립, 최적의 지하 설계 등 시공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솔루션을 제안서에 반영했다. 단지명은 ‘완전함(PLENO)’을 의미하는 스페인어를 활용해 ‘더샵 이수역 엘플레노’로 제안했다.

단지는 포스코 프리미엄 철강재를 적용한 커튼월 외벽과 문주 디자인의 특화 외관이 적용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의 지상 주차장을 전면 지하화하고, 주차 대수도 기존 2233대(가구당 0.64대)에서 5584대(가구당 1.4대)로 확대된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개포 더샵 트리에, 더샵 둔촌포레 등 서울 주요 리모델링 준공 단지를 비롯해 분당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 공사도 잇따라 수주하며 리모델링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수주로 리모델링 사업 총 누적 수주액 13조 3000억원을 달성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서울과 분당 등에서 다양한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수 극동·우성 2·3단지를 명품 단지로 탈바꿈시켜 조합원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