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 스티프닝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전일 국고채 10년물 입찰은 무난했지만 장기물 금리 상승폭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크게 올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저가 매수 세력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다음 주에는 국고 20년물 입찰도 있어 장기물에 대한 매수 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고개를 들며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9일 대통령 선거로 휴장을 앞둔 만큼, 이런 경계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절대 증세는 없다’며 버티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일부 부자 증세를 수용할 뜻을 밝힌 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본격적인 협상을 재개하면서 재정절벽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 이날 45분간 진행된 회동 이후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다소나마 좁혀지고 있다는 신호가 되고 있다. 또 일부 소식통에 의하면 베이너 의장이 기존 8000억달러 세수 확충 제안을 최대 1조달러까지 늘리는 방안도 수용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베이너 의장은 세수 확충액과 복지프로그램 등의 지출 삭감액을 동일하게 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은행에서는 통화안정증권 2년물 입찰이 있다. 입찰 규모는 2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