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브리핑] 외인 포지션 주목, 통안 입찰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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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4-03 오전 8:22:47

    수정 2013-04-03 오전 8:22:47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대내외 변수에 따라 약세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외국인 포지션에 주목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전일 장외채권시장에서 통안채를 1조336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전일 6750억원 순매도에 이어 이틀째 대량 매도를 이어갔다. 외인이 이처럼 통안채를 대량매도 한 적은 2010년 12월2일 1조463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이후 2년 4개월만에 처음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홍콩과 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자금유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아울러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도 전했다(3월 외인채권투자 템플턴·중앙銀 지속, 4월 홍콩·미국계銀 자금유출 - 2013년 4월3일자 기사 참조).

마침 오늘 2조원어치 통안2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신규물이라는 점에서 입찰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나 외국인이 어느 정도 참여할지가 관심사다. 입찰 참여 결과에 따라 외인의 투매현상이 좀 더 지속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통안채 대량 매도가 이뤄졌던 2010년 12월초에도 외국인은 통안채 매도추이를 지속한 바 있기 때문이다.

간밤 미국장에서는 2월 공장주문이 호조를 보인데다 키프로스도 구제금융 조건 이행 시한을 2년 연장하는 등 유로존 우려가 잦아들며 채권 약세, 증시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번주말로 예정돼 있는 고용지표 역시 긍정적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는게 전반적인 분위기다.

추경규모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전망이다. 12조+알파설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20조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국회통과가 필요한데다 정치권에서도 이 규모를 놓고 왈가왈부하고 있다는 점에서 예단은 이르다는 판단이다.

한국은행 4월 금통위가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전일 3월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됐다. 역시 예상대로 하성근 위원만 인하주장을 하며 소수의견을 냈다. 또한 경제가 미약하나마 회복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아울러 총액한도대출 제도 등을 개선하는 등 미시적 완화책에 초점을 맞췄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만, 4월 금통위 역시 금리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조정시 저가매수가 여전히 편한 흐름이지만, 금리 레벨부담감이 워낙 크다는 점 등에 비춰 이젠 리스크 관리에 나설때라는 판단이다.

오늘밤 미국에서는 3월 ADP고용지표와 ISM 비제조업지수, 원유재고가, EU에서는 3월 구매관리자지수와 소비자물가 잠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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