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친노·비노-주류·비주류 명찰 쓰레기통에 던지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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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5-04 오후 8:59:25

    수정 2013-05-04 오후 8:59:25

[경기 고양=이데일리 김진우 정다슬 기자] 김한길 민주당 새 대표는 4일 “우리들 가슴에 달린 친노(친노무현)니 비노(비노무현), 주류니 비주류라고 쓰인 명찰들 다 떼어서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5·4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민주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여러 가지를 버릴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계파주의 정치를 청산하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대표는 “끼리끼리 챙기는 ‘온정주의’,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분열주의’, 원칙 없는 ‘포퓰리즘’, 과거의 낡은 사고에 갇힌 ‘교조주의’와도 과감한 결별에 나설 것”이라며 “갈등과 반목, 무능과 무책임 역시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민주당이 지켜야 할 것은 오로지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지향하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건설’ 그리고 ‘한반도 평화’라는 우리들의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며 “60년을 지켜온 ‘민주당의 영혼’만 빼고,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는 각오가 있어야 우리가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고강도 혁신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상향식 공천제도를 정착시키고, 주요정책결정권, 대의원 선출권을 당원에게 돌려줄 것 ▲정책정당의 면모를 강화해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밀찰형 정책’을 제시할 것 ▲사회 각 분야의 새롭고 능력 있는 인사들을 적극 발굴 영입해서 더 큰 민주당을 만드는 한편, 당내 인사는 계파와 관계없이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대탕평 인사’를 실시할 것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가 함께하는 ‘여야 국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여야 국정협의체’에 대해 “그동안 여야 입장차를 풀어가는 과정을 보면 마지막 여야영수회담을 통해서 풀기로 했지만, 그 과정이 복잡하고 소모적이었다. 정기적으로 여야국정협의체가 설치된다면 국정에 도움될 것”이라 “이는 자신이 청와대 정책수석을 역임하면서 생각해 온 것”이라고 했다.

대북문제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에 쓴소리를 던졌다. 김 대표는 “신뢰프로세스라는 제목만 가지고 북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다”며 “박근혜 정부가 이명박 대북정책과 이 정부 대북정책이 다를 것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면 이 지역이 안됐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는 신뢰 프로세스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해 대외적으로 공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혁신에 대해서는 경쟁할 것이고, 새 정치 필요성은 공유하고는 경쟁하는 동지적 관계다”고 규정했다. 안 의원은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발표 이후, 트위터를 통해 “김한길 대표님, 신경민, 조경태, 양승조, 우원식 최고위원님들 제1야당을 이끌 무거운 책임을 맡으셨습니다. 민생문제 해결과 정치혁신에 대한 국민의 열망 잊지 말아주십시오. 정치가 바뀌어야 민생이 바뀝니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그는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정부·여당과 초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그러나 정부여당이 계속 국민과 야당을 무시하고, 불통의 국정운영을 고수한다면 무서운 민주당, 강한 야당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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