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 9회말 2사후 끝내기 역전 투런포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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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8-09-11 오후 1:18:19

    수정 2018-09-11 오후 2:35:42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G-MAN’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이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려 팀에 귀중한 역전승을 선물했다.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터진 홈런이어서 짜릿함이 더했다.

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 4-5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왼손 마무리 브래드 핸드의 151㎞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의 홈런에 힘입어 탬파베이는 클리블랜드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구단 최다 홈경기 연승 신기록(12연승)도 세웠다.

이 홈런은 최지만의 올 시즌 8호이자 개인 통산 15번째 홈런이었다. 특히 좌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뽑은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었다. 앞서 기록한 14개 홈런은 모두 우투수를 상대로 빼앗은 것이었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3-0으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코리 클루버의 컷 패스트볼에 왼쪽 허벅지를 맞고 밀어내기 타점을 기록했다.

그 밖의 타석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클루버의 컷 패스트볼을 공략하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말에는 상대 왼손 구원투수 올리버 페레스의 싱킹 패스트볼에 서서 삼진 당했다. 7회말 타석에서도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최지만은 마지막 순간 경기의 주역이 됐다. 1점 차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탬파베이는 토미 팸이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타격 기회를 잡은 최지만은 상대 투수 핸드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공을 받아쳐 외야 담장을 훌쩍 넘겼다. 최지만은 자신의 타구를 천천히 바라본 뒤 담장을 넘어가는 것을 확인하고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이후 담담한 표정으로 내야를 돌던 최지만은 홈플레이트 앞에 모인 동료들을 확인했다. 잠시 멈춰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치켜 올리는 포즈를 취한 뒤 그대로 점프해 두 발로 베이스를 찍었다..

이날 4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린 최지만은 시즌 타율은 2할7푼5리를 유지했다. 타점은 27개로 늘었다. 홈런(8개), 타점 모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 성적이다.

그동안 마이너계약을 맺으며 여러 팀을 전전했던 최지만은 최근 활약을 계기로 다음 시즌부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발돋움 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지만은 경가 후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내 생애 처음으로 친 끝내기 홈런이다”며 “타석에 들어서기 전 ‘기회가 주어지면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 일이 벌어졌다. 정말 엄청난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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