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차] '나혼산' 멤버들이 몽골에서 탄 푸르공은?

  • 등록 2023-06-10 오전 10:00:00

    수정 2023-06-10 오전 10:00:0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 멤버들이 몽골여행을 간 에피소드가 방영되었습니다.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오프로드를 달리는 자동차를 보고 ‘저 차가 무슨 차지?’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사진=MBC 유투브 엠뚜루마뚜루 캡쳐)
몽골여행을 다녀온 분들이라면 반가우셨을 것 같은데요. 이 차는 러시아의 우아즈라는 회사가 제작하는 ‘부한카(UAZ-452)’라는 소형 오프로드 차량입니다.

우아즈는 1941년 설립된 러시아 자동차 제조사입니다. 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상형 승합차를 만드는 업체이지요.

부한카는 몽골에서는 ‘푸르공’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흔히들 ‘푸르공’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러시아에선 ‘빵덩어리’라는 뜻의 부한카라고 불립니다. 외관의 전체적인 모양에서 따온 듯합니다.

푸르공은 1965년부터 생산되었는데요. 처음엔 군용 차량으로 개발됐다고 합니다. 밴 뿐만 아니라 픽업트럭 등 다른 제품군도 있다고 하네요.

강인한 차체로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차량이라는 특징이 있는데요. 길이는 4440mm, 너비는 1940mm, 높이는 2090mm에 달합니다. 지상고는 약 20cm 정도로 험난한 오프로드길에도 끄떡없지요.

몽골에선 부한카 중고차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밴 형태로 내부 공간이 넓어 여행자의 가방과 캠핑 장비를 모두 넣을 수 있는 장점이 크지요.

차량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수리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외관은 레트로한 감성으로, 귀엽기까지 해 관광객들의 사진촬영용으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밴 차체는 보통 2개의 전면 도어, 오른쪽에 단일 날개 도어, 후면에 이중 날개 도어가 장착돼 있습니다.

몽골에선 내부를 개조하거나 엔진을 바꿔 연비를 높인 푸르공이 많다고 합니다. 몽골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동유럽 국가, 동남아, 북한 등에서도 푸르공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오래된 모델이지만, 세계 각지에서 여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차량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사진=MBC 유투브 엠뚜루마뚜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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