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민자 입국 앱 종료…국경 단속 신호탄[트럼프 취임]

트럼프 취임과 동시에 앱 종료 및 취소
20일 기준 3만명 예약 잡혀
  • 등록 2025-01-21 오전 7:24:22

    수정 2025-01-21 오전 8:02:3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제 47대 미국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만든 이민자 입국 허가 애플리케이션(시피비 원· CBP One)을 종료했다.

이 앱은 이민자들이 합법적인 입국 항구를 통해 미국 입국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전인터뷰 예약 프로그램이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남부 국경 단속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한 직후 시피비 원 프로그램 웹사이트에는 “앱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으며 기존 예약은 취소되었습니다”라는 공지가 게시됐다.

지난 2023년 초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하루에 1450명의 이민자들이 입국 항구에 출석, 미국 이민법원을 통해 망명을 신청할 수 있도록 예약을 잡는 기능을 제공했다. 앱 시작 초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 앱을 통해 약 90만명의 이민자가 미국에 입국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20일 기준 약 3만명의 이민자들이 앱을 통해 미국 입국 예약을 잡았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멕시코 티후아나의 엘 차파랄 국경 검문소에서는 자신의 예약이 유효한지 확인하려고 휴대전화 화면을 보던 수십 명의 이민자들이 예약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실망스러운 메시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25% 관세 부과’ 예고에 대해 보복 관세 대응 방침을 공표했던 멕시코는 민간 차원에서는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트럼프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정신을 ‘북미를 위대하게’로 바꾸려 안간힘을 썼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멕시코 기업들이 트럼프 언어를 채택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트럼프 1기 정부 때와는 다른 양상”이라며 “멕시코 기업들은 멕시코가 아닌 북미 기업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러시아서 온 그녀, 일냈다
  • 최진실 딸 변신
  • 尹 '속닥속닥'
  • 한파에도 깜찍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