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애플은 미국 태평양 표준시를 기준으로 지난 5일부터 앱스토어 앱 가격과 인앱 결제 요금을 25%가량 올렸다. ‘인앱 결제’는 앱에서 유료 콘텐츠를 결제할 때 구글·애플 같은 앱 마켓을 통해 결제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국내 콘텐츠를 앱스토어에서 구매하는 가격도 오르게 됐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인데, 이날(6일)부터 기존의 2500원이었던 가격이 3000원으로 오른다. 크기가 큰 3900원짜리 이모티콘은 4400원으로 오르게 된다. 다만 웹에서 구매할 경우엔 기존 가격과 같다.
게임사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리니지2M’·‘리니지W’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400다이아’ 상품 가격을 1만 1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올렸다. 다만 3900원이던 ‘120 다이아’ 상품 가격을 600원 내렸다.
이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은 인앱 결제로 인한 소비자의 추가 부담 금액이 연간 3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았다.
이는 음악 콘텐츠 1848억원, OTT 1107억원, 웹툰·웹소설 506억원 등을 추산한 결과로, 이를 모두 합하면 연간 3461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