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오라클(ORCL)이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에서 거대한 성장 기회를 맞이했으나, 대규모 인프라 구축으로 인해 비용부담에 직면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키스 와이스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는 2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오라클의 자본 요구량 증가와 자금 조달 압박, 그리고 까다로워진 수익 전망이 향후 재무 경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GPUaaS가 상당한 매출 기회인 것은 분명하지만,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인해 주당순이익(EPS)이 목표치를 밑돌고 자금 수요는 실질적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라 그는 오라클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 평균 수익률’로 유지하면서도 목표 주가는 기존 320달러에서 213달러로 크게 내렸다. 오라클이 제시한 EPS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경로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이러한 도전 과제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위험과 보상이 균형을 이룬 상태라고 그는 평가했다.
모건 스탠리의 업데이트된 모델에 따르면 오라클의 수익 기대치는 대폭 낮아졌다. 느린 GPU 수익화와 높은 자본 지출(CAPEX), 금융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2028 회계연도와 2030 회계연도의 예상 EPS를 각각 8.51달러와 10.02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오라클의 자체 목표치인 10.65달러와 21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결국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오라클 주가는 전일 대비 0.57% 하락한 177.16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