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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25일 베네수엘라(9월 5일), 우루과이(9월 8일)로 이어지는 A매치 2연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 22명을 확정, 발표했다.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물론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지난해 6월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4개월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특히 통산 99차례 A매치에 출전한 이동국은 두 차례 평가전 가운데 한 경기만 나서더라도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센추리 클럽’에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국에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차범근,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 김태영, 이운재, 박지성, 이영표 등 단 8명뿐이다. 이동국이 9번째 센추리클럽 회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이동국은 또 19살 때인 1998년 5월 16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래 무려 16년 3개월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이 부문 최장 기록은 1994년 3월 5일 미국전에서 국가대표에 데뷔해 2010년 8월 11일 나이지리아전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운재(16년 5개월)가 가지고 있다. 아울러 이동국은 1998년 데뷔 후 1999년, 2003년, 2008년을 제외하고는 올해까지 매년 A매치에 출전했다.
이동국은 “선수라면 축구를 끝내는 순간(은퇴)까지 최고의 목표는 국가대표팀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 만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나 자신보다는 대표팀을 위해 한발 더 뛰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센추리클럽 가입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동국은 “실력이 아닌 다른 어떤 이유로 대표팀에 발탁되는 것을 전혀 원치 않았다”라며 “(센추리클럽 가입은)영광스러운 일이지만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이를 의식하지 않고 팀 승리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이동국 외에도 이범영(부산), 이근호(상주), 차두리(서울), 이용(울산), 임채민(성남), 한교원(전북)이 국내파 가운데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임채민, 한교원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반면 브라질월드컵 멤버인 정성룡(수원)은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해외파 명단은 지난 18일 이용수 기술위원장의 언론 브리핑 당시 미리 공개된 바 있다. 해외파는 14명이다.
유럽파는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구자철(마인츠) 등 4명, 일본파는 김민우(사간 도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진현(골키퍼·세레소 오사카) 등 3명이 합류한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2일 오후 12시 경기도 고양시 MVL호텔에서 소집될 예정이다
▲축구대표팀 9월 평가전 명단(22명)
GK = 이범영(부산 아이파크)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 =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힐랄) 임채민(성남FC) 김주영 차두리(이상 FC서울) 이용(울산 현대) 박종우(광저우 부리)
MF =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SC) 이명주(알아인) 김민우(사간 도스) 한교원(전북 현대) 구자철(마인츠)
FW = 이동국(전북 현대) 이근호(상주 상무) 조영철(카타르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