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로 인한 증시 반등 탄력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있어 별다른 이견이 없었던 시장 평가가 하루 아침에 바꼈기 때문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연준이 신흥국 경제를 배려해 금리동결을 결정한건 자금이탈 위험에 처해있던 신흥국 우려를 진정시킨다는 점에선 호재”라면서도 “하지만 지난주 말 선진국 증시 급락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경제에 대한 논쟁이 추가된 점은 증시 반등 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동결이 증시에 미치는 셈법이 오히려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금리동결이 곧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인식돼 주말 선진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머물렀던 전선이 경기 측면으로 확대됐고, 하반기 들어 둔화되고 있는 미국경제 흐름에 대한 논쟁이 부각될 수 있다”며 “과거의 호재 요인이 이제부터는 아닐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경기둔화 우려가 신흥국 증시에도 일부분 반영되고 동시에 외국인 동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리 증시 반등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시간을 벌었을 뿐 금리인상 우려가 시간을 두고 재개될 예정이라는 점에선 일시 회복된 위험선호가 추세적 기조로 발전되기엔 한계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그는 “시장 전반에 대한 매수 대응보다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3분기 이익이 개선된 업종과 10월 금통위 금리인하 기대 수혜주에 대한 선별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