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효성화학(298000)에 대해 베트남프로젝트의 온기 가동으로 내년부터 영업현금흐름이 급격히 개선되는 가운데 부채비율은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3만원에서 65만원으로 51.1% 상향 제시했다. 효성화학의 현재 주가는 23일 기준 40만원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효성화학은 시가총액을 상회하는 베트남 프로젝트의 대규모 설비투자(Capex) 투입으로 과거 인적분할 시 중국 취저우 삼불화질소(NF3)를 편입하지 못했다”며 “이에 NF3 합산 기준 세계 2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효성화학은 관련 밸류에이션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NF3의 밸류에이션을 제대로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베트남 프로젝트 설비투자에 대한 온기가 내년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베트남 프로젝트 설비투자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경상 투자 및 일부 설비 교체만 필요한 상황이다”며 “내년 영업현금흐름이 급격기 개선될 것이다. 내년 투자비는 올해 대비 71% 감소한 1000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중국 NF3 설비 인수에 대한 의지가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효성티앤씨는 중국 NF3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2배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효성화학이 효성티앤씨의 중국 NF3 설비를 인수하면 효성화학 전사 NF3 영업가치는 5000억원 수준으로 증가, 현재 시총의 약 40%가 설명 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
효성화학의 1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75억원으로 최근 급증한 시장 기대치(477억원)를 재차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트남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된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남부에 폴리프로필렌(PP)·프로판탈수소화 공정(PDH) 프로젝트를 건설 중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사업은 PP 60만톤, PDH 60만톤뿐 아니라 LPG 저장설비, 부두 등을 포함한 일관생산 단지”라며 “올해 3분기부터 본격 상업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가 완공될 경우 효성화학의 PP생산능력은 120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동남아시아 권역 내 수출할 경우 관세혜택이 존재해 견고한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