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효과 높은 IT하드웨어·가전 등 제조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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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9-13 오전 8:16:23

    수정 2022-09-13 오전 8:16:2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환율 상승 수혜주에 주목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13일 “달러 강세 요인은 펀더멘털때문이며 높은 원·달러 환율을 감내해야 할 국면”이라면서 “환율 효과는 IT하드웨어, IT가전, 자동차, 조선, 화학 업종이 중심”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환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를 상향 돌파했다.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다. 환율의 급속한 상승 원인을 국내에서만 찾기란 어렵다. 달러 강세에 따른 자국 통화 평가절하는 몇몇을 제외한 국가들에서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 현상이다. 노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선진국 중 비교적 견조하고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도 가장 빠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 강세 기조를 쉽게 바꾸기 어렵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높은 상황을 감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원·달러 환율에 비해 크지 않은 상황이다. 20일간 누적만 놓고 보면 오히려 순매수다. 배경은 역사상 가장 낮은 한국 주식시장 상대 주가수익비율(PER),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채산성 개선 가능성,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달러 환산 코스피 레벨 등을 꼽았다. 노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과도한 주식 자금 이탈을 피할 수있다면 현재 환율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는 있다”면서 “이익률 개선 효과”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산업연관표를 고려했을 때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가장 높은 마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기계, 화학제품 등을 들었다. 반면 석유제품, 음식료품은 마진 하락을 겪을 수 있다고 봤다.

노 연구원은 “업종 선택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마진 효과를 누리기 위해 매출액 전망 자체가 증가해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이를 함께 고려하면 3분기 실적 우려는 있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IT하드웨어, IT가전,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제조업은 환율 상승이 전화위복처럼 결국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업종군”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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