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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난 여전히 UFC 200을 준비하고 있다”며 “난 은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틀전 “젊을 때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고마웠다. 나중에 또 만나자”고 말한 것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맥그리거가 이같은 은퇴 발표 해프닝을 벌인 것은 예상대로 UFC와 갈등 때문이었다. 기자회견 등 대회 홍보행사에 참석하라는 UFC측의 요구에 불만을 가진 상태에서 벌인 돌발행동이었다.
실제로 UFC는 UFC 200 대회 홍보를 위해 본사가 있는 라스베이거스와 디아즈의 고향인 스톡턴, 최근 종합격투기 대회 개최를 허가한 뉴욕 등을 돌면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SNS를 통해 이같은 일정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지금 나는 디아즈와의 경기에서 진 뒤 팀 전체가 포르투갈과 아이슬랜드로 이동해 경기를 대비하고 있다”며 “난 복수를 준비하고 있다. 체중 조절과 체력 분배 등에서 실수를 바로 잡으려 한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디아즈에게 복수하는 것이다. 그 목표에만 집중하면서 내가 시작한 일을 마무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맥그리거는 “다시 홍보활동을 하라면 다시 이 짓을 그만 둘 수 있다. 난 이길 수 있는 준비 시간이 필요한데 UFC는 내 제안을 거부했다”며 “나는 내가 이미 제안한대로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한 다음 아일랜드로 떠나서 훈련을 재개할 것이다. 만약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난 UFC에 머물 이유가 없다. 나로선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난 아직 계약이 남아있다. 나는 은퇴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UFC측은 맥그리거의 이같은 내용에 공식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다만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맥그리거의 은퇴 번복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
결국 모든 것은 맥그리거와 UFC의 자존심 싸움으로 볼 수 있다. 맥그리거의 주장은 충분히 설득력있게 들리지만 UFC측은 예외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UFC는 맥그리거가 빠지면 디아즈에게 새로운 상대를 붙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과연 양측의 기싸움이 원만히 해결될지, 아니면 파국으로 이르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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