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5곳 “정부 코로나19 지원에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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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소한 지원 대상 및 불명확한 지원 기준 등에 불만족 의견
중소기업 85%는 코로나19 따른 경제위기 1년 이상 지속 예상
  • 등록 2020-04-29 오전 6:00:00

    수정 2020-04-29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업 지원 대책에 대해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이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중소기업 6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의 기업 지원 대책에 대해 응답 기업의 33.3%가 불만족, 16.7%는 매우 불만족하다고 답변했다고 29일 밝혔다. 반면 정부 지원에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한다는 중소기업은 각각 10.0%, 1.7%에 그쳤다. 이들 기업은 정부 지원 방안에 불만족한 이유로 ‘협소한 지원 조건 및 대상(28.0)’과 ‘불명확한 지원 기준(18.0%)’, ‘복잡한 지원 절차(16.0%)’, ‘부족한 지원 규모(16.0%)’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가 1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자금과 세제, 고용유지와 관련해 정부의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5.0%가 ‘코로나19발(發) 경제위기가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이 예상한 경제 위기 지속 기간은 6개월(15.0%), 1년(46.7%), 1년 6개월(23.3%), 2년(8.3%), 3년(1.7%), 3년 이상(5.0%) 등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위기 장기화에 대비해 ‘일상경비예산 축소(32.3%)’와 ‘사업 구조조정(18.8%)’, ‘인력 구조조정(14.6%)’, ‘휴업(10.4%)’, ‘임금축소(7.3%)’ 등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은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지원 방안을 ‘운영자금 지원(36.6%)’으로 꼽았다. 이어 ‘세금 감면 및 납부 유예(18.8%)’, ‘고용유지지원 제도 개선(13.9%)’, ‘소비 증진(11.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경제위기에 취약한 중소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들은 일상 경비 절감을 통한 감량 경영에 주력하면서 사업 및 인력 구조조정도 실시할 계획”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경제상황이 더 악화하기 전에 정부의 지원이 금융과 세제, 고용지원 분야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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