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협상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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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 주최자로 참석해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면 분열된 남자골프가 빠르게 치유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PGA 투어 이사회에서 임기 제한이 없는 유일한 선수이사다. PGA 투어 비영리 법인 엔터프라이즈와 PIF 간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그는 지난 5일에도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와 선수이사 애덤 스콧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레 어머니 쿨티다가 별세하면서 이 회담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우즈는 17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중계 부스에서 “몇 년 동안 골프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팬들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함께 플레이하길 원하며 우리는 그걸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PGA 투어와 PIF의 협상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모너핸과 스콧이 회의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다음 회담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중계 방송에서 별세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우즈는 “어머니는 단단하고 큰 바위같은 존재였으며 나의 모든 것이었다. 어머니를 잃는 건 매우 힘든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우즈는 어머니와의 추억도 떠올렸다. 그는 “주니어 대회에 참가할 때면 엄마가 날 대회장에 데려갔고, 엄마는 코스 밖을 걸으며 모든 홀 스코어를 기록했다. 그 모든 날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우즈는 어머니의 별세 슬픔을 뒤로 하고 오는 19일 열리는 스크린 골프리그(TGL)에 출전할 예정이다.
 | 왼쪽부터 타이거 우즈와 우승자 루드비그 오베리(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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