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확보에 의료진 복귀까지…중증환자 위기상황 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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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확진자 증가 주춤…7일 1명 줄어 162명
당국, 금주까지 60개 병상 추가 확충할 계획
전공의 등 복귀하면 가용 병상도 늘어날 듯
  • 등록 2020-09-08 오전 12:25:00

    수정 2020-09-08 오전 12:25: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주춤한데다 정부의 병상확보 노력에 의료진까지 복귀하면서 그동안 우려가 컸던 위·중증환자 병상 위기도 한 고비를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상황실에서 현장대응반원들이 병상 확보를 위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에 따르면 전날 기준 확진자 입원가능 병상은 수도권 800개로 집계됐다. 즉시 입원 가능한 위·중증환자 병상은 전국 36개, 수도권은 4개다.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수도권 791개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하루에 20~30명씩 늘었던 코로나19 위·중증환자는 이번 주 들어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 지난 4일 세 명 늘어났던 위·중증환자는 5일 두 명, 6일 네 명 늘어났다. 이날은 위·중증환자 중 두 명이 사망했고, 한 명의 신규 위·중증환자가 늘어나면서 한 명이 줄어든 총 162명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위·중증환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기는 하지만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주까지 서울대병원에 8병상, 경희대병원 6병상 등 총 44개 병상을 확보했다. 또 이번 주까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약 20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창준 중수본 환자병상관리반장은 “그동안 중환자 병상을 자율신고체제로 운영하다 보니 병원에서 일반 중환자를 입원시킬 수도 있고 코로나19 중환자를 입원시킬 수 있어 중환자 병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단기적으로 코로나19 중환자만 입원시킬 수 있는 병원에 대한 신고를 받아 이번주까지 확보한 60여개 병상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만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수도권 확산 속에서 위·중증환자 병상이 부족했던 경험을 토대로 향후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 국가 예산을 투입해 긴급치료병상을 내년 1분기까지 416병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늦어도 10월 중 국립중앙의료원에 30병상을 먼저 확보하고, 12월 말까지 133개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나머지 253개 병상은 내년 1분기까지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계획대로 병상이 마련된다면 코로나19 중환자가 계속 발생하더라도 입원해 치료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환자병상관리반장은 “전국 97개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가능 병원을 대상으로 이달 중 계속 신고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오로지 코로나19 중환자 전용병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보름 넘게 집단휴진을 이어가던 전공의가 우선 이를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하기로 결정하면서 중환자 병상 확보는 한고비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중환자 병상의 경우 병상이나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 등 시설도 중요하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환자를 치료하고 돌볼 수 있는 의료 인력이기 때문이다.

실제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9개지만 이 중 인력이나 장비 등 의료지원이 완비 돼 확진자가 즉시 입원 가능한 즉시 가용 병상은 4개에 불과하다. 전공의 등 의료진이 복귀할 경우 나머지 비어 있는 병상도 즉시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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