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 고지 넘긴 코스피…경험하지 못한 증시

  • 등록 2021-01-07 오전 12:05:00

    수정 2021-01-07 오전 12:05:0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축년 첫 거래 3일 만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 장중 3000포인트를 밟았다. 2000선을 돌파한 지 13년 만이다.

지난해 연말 이후 랠리를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는 6일 전거래일 대비 22.36포인트(-0.75%) 하락한 2968.21포인트로 끝나 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장 초반 3027.16포인트까지 치솟으면서 시장 에너지를 확인했다는 반응이다.

동력은 개인 투자자였다. 사흘 동안 유가증권 거래 시장에서 연기금 등이 1조원, 금융투자가 6000억원 등 기관이 총 3조954억원치를 내다팔았음에도 개인이 3조48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부었다. 특히 개인 순매수의 70%가 삼성전자에 쏠리면서 지수 전체의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가는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봤다. 코로나19 이후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실제 5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전거래일 대비 1조1536억원 늘어난 69조4409억원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개인 투자자의 ‘실탄’은 아직 충분하다는 의미다.

올해 코스피 지수가 3300선까지 올라간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가 위험 감소, 신성장 산업 비중 증가, 주주환원 증대는 한국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으로, 10% 내외 이익전망 상향을 가정하면 코스피 지수 3300선까지 상단을 볼 수 있다”면서 “풍부한 증시 대기 자금은 시장 하락시 지지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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