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어요]도시남의 얼굴을 한 모험가, 지프 컴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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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8-08-30 오전 6:00:00

    수정 2018-08-30 오전 6:00:00

지프 올 뉴 컴패스. FCA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원조라는 자부심을 가진 지프 브랜드의 준중형 SUV 컴패스가 10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괴물 같은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랭글러와 럭셔리 도심형 SUV 그랜드 체로키의 장점만을 작은 차체 안에 오롯이 담아내, 도시에서 살지만 모험과 탐험을 즐기는 수요층을 공략한다.

겉모습은 그랜드 체로키를, 속은 랭글러를 닮았다. 지프 레니게이드나 피아트 500X와 같은 FCA그룹 내 소형 SUV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길이(4400mm)와 너비(1820mm), 휠베이스(2636mm) 등을 확장해 웅장한 외관을 완성했다.

체로키를 축소해놓은 듯한 세련미가 더해진 것도 인상 깊지만, 더 극적인 변화는 실내에 있다. 시승차인 리미티드 모델은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8.4인치 터치스크린과 9개의 스피커로 구성한 사운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발전은 투박하기만 했던 기존 모델과 비교해 특히 반가운 대목이다. 8.4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폰 앱을 구동할 수 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충전 및 커넥티비티 포트도 적용했다.

엔진은 4기통 2.4ℓ 타이거샤크 멀티에어2 가솔린에 9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 토크는 23.4㎏·m의 힘을 낸다. 구동계는 지프만의 액티브 드라이브 4×4 시스템을 장착했다. 차가 멈추면 엔진이 꺼지고 브레이크를 놓으면 다시 엔진을 걸어주는 ‘오토 스톱 앤 고 기능’을 갖춰, 가솔린엔진이지만 10㎞/ℓ를 웃도는 실연비(공인 표준연비 9.3㎞/ℓ)를 발휘한다.

도심에서의 주행은 여타 지프 SUV 라인업과 비교해 제법 부드러운 편이지만, 고속구간에 접어들면서 빠르게 치고 나가는 맛이 부족해 고속주행에서의 날렵하고 경쾌한 ‘펀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이들에겐 심심함을 줄 수도 있다.

대신 컴패스는 다른 도심형 디자인을 갖춘 SUV와 달리 실체는 단단한 오프로더의 성격인지라, 온로드를 벗어나면서 장점을 극대화한다. 도심주행에서 필요한 스포츠모드나 연비모드는 없지만, 오토, 눈길, 모래, 진흙 등 4가지 모드를 제공하는 ‘셀렉-터레인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환경을 거침없이 주파할 수 있다. 좌우 경사 차이가 심한 바윗길을 지날 때 한쪽 바퀴가 공중에 헛돌더라도 안정적으로 험로를 헤집고 나아가는 모습은 동급 준중형 SUV에선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컴패스만의 강점이다.

소형~준중형 SUV의 홍수 속에서 컴패스는 분명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는 모델이다. 특히 주중 출퇴근용과 휴일 야외활동을 동시에 만족하는 차를 찾고 있다면, 컴패스는 1순위 후보군에 두기 충분하다. 판매가격은 론지튜드 3990만원, 리미티드 43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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