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성공사례’ 美하버드 수업교재로 활용된다

  • 등록 2025-02-16 오전 10:06:23

    수정 2025-02-16 오전 10:06:23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CJ올리브영은 중소기업 중심 K뷰티(화장품)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자사의 경쟁력을 다룬 사례연구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수업 교재로 채택됐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교재는 지난 11일 MBA 2년차 학생 대상으로 진행된 경영혁신 수업에서 처음 공개됐다. 회사 관계자는 “수업에 참여한 학생 중 30%가량이 올리브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히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며 “이날 학생들은 올리브영의 핵심 역량을 짚어보고 미국시장 진출 방식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뷰티 혁신을 창출하다’란 제목의 사례연구는 유망 신진 브랜드를 발굴해 시장을 확대한 올리브영의 K뷰티 ‘인큐베이터’ 역할에 주목했다.

이 같은 올리브영의 시장 선도 역할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이 뒷받침됐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교재는 “각 사업에서 선두 주자, 혹은 최고가 되거나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CJ의 ‘온리원’(ONLYONE) 정신과 “유통사는 상생 기반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이 회장이 강조했던 내용들이 함께 소개됐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단순히 가격 협상으로 상품 입점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올리브영이 가진 인프라를 동원해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상품기획자(MD)들의 일하는 방식도 조명했다.

하버드 측은 “올리브영 MD의 역할은 단순 제품 소싱 업무에서 훨씬 확장돼 입점 브랜드사와의 협력을 토대로 지속해서 새로운 트렌드를 ‘큐레이션’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업무까지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전국 1350개 매장(2023년 말 기준)과 온라인 플랫폼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옴니채널 역시 올리브영 핵심 경쟁력으로 분석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카테고리 채널로는 유일하게 하버드 경영대학원 사례연구에 채택될 정도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느꼈다”며 “중소기업 브랜드의 성장이 곧 올리브영의 성장이란 마음가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소인디 K뷰티 브랜드들이 지속 뻗어나갈 수 있게 돕는 성장 부스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리브영 사례연구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레베카 카프 교수와 슈 린 연구원이 공동 집필했다. 향후 하버드 경영대학원 소유 월간 경영학 잡지사인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통해 출판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리브영은 올해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협업해 K뷰티 관련 프로그램을 추가 실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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