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신한은행, 못 넘을 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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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3-07 오후 8:02:22

    수정 2012-03-07 오후 8:05:56

▲ 슛하는 박정은. 사진=WKBL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박정은이 신한은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생명은 7일 용인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연장접전 끝에 79-78(12-13 23-15 22-26 13-16 9-8),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3위 진입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베테랑 박정은. 박정은은 이날 연장전에서만 팀 득점 9점 가운데 혼자 7점을 몰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은은 경기 종료 후 WKBL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몸이 무거웠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어린 선수들이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삼성생명은 다음날인 8일 공동 2위인 KDB생명과 KB스타즈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는 상황이다.

박정은은 "우리 힘으로 3위로 올라갈 수 있는 게 아니고 내일 결과에 따라 결정나게 됐다. 4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더라도 오늘처럼 끈질긴 승부를 벌인다면 신한은행에게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4쿼터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연장서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박정은은 "경기 막판 로벌슨이 다리에 쥐가 나는 등 선수들이 힘들어 하면서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고 털어놨다.

박정은은 이날 승리의 원동력으로 "이기고자 하는 집중력이 남달랐던 것 같다"며 끝까지 경기에 집중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평가했다.

경기 전 선수들과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를 묻는 질문에 박정은은 "선수들에게 자존심이란 단어를 얘기했다. 우리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얘기했다"며 동기부여를 했다고 말했다.

박정은은 "내일 경기에 따라서 결과가 갈리겠지만 4위가 확정되더라도 마지막 남은 KB스타즈와의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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