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영국이 EU를 탈퇴한다면 유럽과 교역 등에 있어서 힘들어질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그는 IMF 연설을 통해 “만일 영국이 EU를 탈퇴한다면 영국 풋볼팀은 유럽 챔피언 리그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챔피언 리그는 실질적으로 EU 회원국 여부와 상관없지만 브렉시트에 대한 경고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영국이 브렉시트를 결정한 후 유럽 역내에서 자유로운 왕래를 허용하지 않고 EU 예산에 기여하지 않는다면 기존처럼 영국과 교역관계를 가져가는데 동의할 수 없다는 독일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영국이 EU에 남고 브렉시트 논란은 다시 불거지지 않았으면 한다”며 “영국이 EU를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U 내에서 영국 국민이 EU 잔류에 표를 던져 브렉시트라는 상황 자체를 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는 온건파도 있지만, 대부분 으름장과 협박을 동원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역시 “유럽이 브렉시트를 논의해야 하는 상황은 피했으면 한다”며 “(브렉시트를 결정한다면 영국이) EU 내 다른 국가들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가져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스 레글링 유럽안정화기구(ESM) 총재는 “역내 자유로운 왕래와 예산 기여 없이 유럽 시장에 제약 없이 접근하겠다는 브렉시트 캠페인의 야망은 유럽에서 절대 가능하지 않다”며 “브렉시트 이후 협상에는 2년도 부족하고 상당 시간이 걸릴 텐데 이같은 불확실성이 영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영국에서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쪽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영국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16일 “무역협정이나 안보, 외교관계에 있어서 EU 국가들과 협력하는 것은 쉬울 것”이라며 “브렉시트를 결정하고 나면 EU 예산 분담금을 안 내도 되고 국경을 통제할 수 있는데다 거부할 수 없는 EU 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영국은 더욱 강력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오는 6월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선거운동은 ‘유럽 내 더 강한 영국’(Britain Stronger in Europe)과 ‘탈퇴에 투표하라’(Vote Leave)는 두 진영이 이끈다. 각 진영은 국민투표일까지 10주간 각각 700만파운드(약 113억6000만원)를 선거비용으로 쓸 수 있다.



![[포토] 코스피 20.24포인트(0.49%) 상승](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1470t.jpg)
![[포토]금융투자상품 설계, 판매 단계의 소비자보호 실효성 강화 방안' 토론회](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1393t.jpg)
![[포토]이야기 나누는 국민의힘 지도부](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1272t.jpg)
![[포토]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1218t.jpg)
![[포토]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환영사하는 오세훈 시장](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1066t.jpg)
![[포토] 국립중앙박물관,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특별전](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1018t.jpg)
![[포토]우리딸 화이팅!](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300468t.jpg)
![[포토]'뉴런스팟’출발합니다](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200113t.jpg)
![[골프in 포토]김백준,내년 대상은 제가합니다](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200094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