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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의 우승 트로피 ‘앙리 들로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주장으로 이끌고 있는 포르투갈에 돌아갔다.
11일 오전 4시 포르투갈은 프랑스 일드프랑스주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진행된 개최국 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정말 행복하다. 오랫동안 유로 우승을 갈망해왔다”면서 “전반 초반 당한 불운한 부상으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동료를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포르투갈은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 숙적 프랑스를 이겨서 더욱 기쁘다”며 “오늘은 내 선수 생활을 통틀어 가장 행복한 날이다. 대표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내 꿈이었기 때문이다. 드디어 오른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에이스의 부재는 포르투갈을 ‘한 팀’으로 뭉치게 했고, 킥오프 108분 만인 연장 후반 3분 에데르(릴, 프랑스)의 결승골은 유로 대회 역사의 새 페이지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