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서 김병욱 조사 목소리…“탈당해도 성폭행 의혹 밝혀야”

박춘희 "정치적 유불리 떠나 철저히 수사해야"
  • 등록 2021-01-08 오전 12:01:00

    수정 2021-01-08 오후 1:25:04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탈당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당 내부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입장문을 내고 “결백을 밝히고 돌아오겠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은 7일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사진을 올리고 “정치적 유불리와 좌우를 떠나, 철저한 수사를 벌이고 책임질 만한 결과가 나오면 무거운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구청장은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의혹을 따지기 위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준비하던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탈당에 따라 ‘논의 대상이 없어졌다’며 비대위를 취소했다”면서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탈당에 상관없이 비대위 차원에서 준엄하고 빈틈없는 조사를 벌이고, 공정한 사법기관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해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의 인권 유린에 대해서는 좌파 우파를 가려서도, 당리당략을 따져서도 안 된다”며 “정의를 실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성폭행 의혹에 대해선 “가세연에서 저와 관련해 다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 이런 자들에게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법적 대응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관련 사안을 논의하려 했던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취소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회의가 취소된 직후 기자들 질문에 “스스로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밖에 나가서 법정 투쟁을 하겠다는 의미로 탈당을 한 것 같다”고 답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비대위원 사이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다”며 “(김 의원 탈당으로) 회의를 할 대상과 상황 자체가 없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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